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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개 철강업체 합병 추진중"

중앙일보

입력

최근 미국 철강업계가 침체탈출을 위한 업체간 합병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6개 업체가 통합작업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 보도했다.

미국 최대 철강업체인 US스틸은 지난 3일 공식적으로 베들레헴스틸과 합병을 포함한 제휴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으며 정부와 노조의 협력을 전제로 업계전체의 통합작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통합작업의 대상으로 거론되는 업체는 US스틸과 베들레헴스틸을 포함해 휠링-피츠버그, 와이어톤, LTV, 이스패츠 인랜드 등 6개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4일 베들레헴 스틸의 로버트 밀러 CEO가 밝힌 4개업체보다 늘어난 것으로 미국 철강업계에서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대대적인 통합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증거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미국철강노조(USWA)의 마르코 트르보비치 대변인도 "정부가 개입해 철강산업을 구제해야 하며 통합은 객관적인 목표"라며 "5-6개의 업체가 통합된다 하더라도 그 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혀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업체들이 통합작업으로 일부 생산시설에 대한 폐쇄와 해고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고 노조측은 고용구조조정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실현화되기까지는 적지않은 장애물을 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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