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폭등 속 다우 1만, 나스닥 2천선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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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가가 폭등하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3개월만에 처음으로 1만선을, 나스닥종합지수가 4개월만에 처음으로 2,000선을돌파했다.

뉴욕증시에서는 5일 전미구매관리자협회(NAPM)의 11월중 서비스업지수가 예상밖으로 성장추세를 나타내는 50을 넘어서 51.3을 기록했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엄청난 거래량을 동반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가격을 10% 인상키로 했다는 한국발 뉴스, 오라클과 시스코시스템스 등 대형 첨단기술기업들이 시장이 안정되가는 것 같다고 밝힌 것 등도 급등장세의 지속에 기여했다.

거래가 종료되면서 나스닥지수는 4.27%(83.76포인트) 폭등한 2,046.86을 나타냈으며 다우지수는 2.23%(220.52포인트) 상승한 10,114.36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9%(23.97포인트) 추가한 1,168.77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최근 수일간에 비해 급등, 뉴욕증권거래소는 17억5천만주, 나스닥시장은 26억7천만주에 이르렀다.

투자자들은 대신 경제가 불안정할 때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방어주인 유틸리티, 건강보험, 담배주들은 서둘러 내던졌다.

인텔 등 반도체주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소프트웨어주는 급등했으며 엔론사태가 안정되면서 시티그룹 등 금융주도 크게 오르면서 S&P 500 지수 상승의 견인역할을 했다.

인텔주는 5.36% 올랐으며 오라클은 11.38% 상승했다.

엔론은 이날 거의 20%나 폭등하면서 3일째 계속 상승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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