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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더미에 묻힌 사나이|화폐 수집광…남아의 「로렌스」|5만장 24만불 어치|14세기 중국지폐에는 보험금만도 7천여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그야말로 돈더미에 묻혀있는 사람이 있다. 세계 각지의 신·구 지폐를 수집해온 남「아프리카」의 「지미·로렌스」가 화제의 인물.
그가 현재 갖고 있는 각 국 지폐는 약 5만장으로 값어치는 무려 24만5천「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이중에서 기장 큰 것은 가로 33.75「센티」 세로 약 23「센티」되는 1368년의 중국화폐로서 현재 7천5백「달러」가 보험금으로 걸려있다.
이렇게 큰돈이 있는가 하면 반면에 조그만 우표딱지 만한 돈도 있다.
그의 수집품 가운데 또 하나 진품을 들자면 1946년 「헝가리」 「인플레」때 유통되었던 지폐로서 100이란 숫자에 「제로」(0)가 18개가 달려 있는 것을 말할 수 있다.
자기가 모은 수집품의 일부를 전시하기도 한 「지미·로렌스」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지폐수집가로서 특히 「아프리카」각 국 지폐에 조예가 깊다.
「지미·로렌스」는 어려서 학교에 다닐 때부터 동전을 모으기 시작했는데 1938년 독일선원에게서 이상한 지폐를 받고 이 방면에 흥미를 붙여 본격적으로 지폐수집에 나서기는 2차대전후 「유럽」과 영국으로 신혼여행 갔을 때부터다.
「로렌스」는 종이, 비단, 면포가죽 등 여러 가지 재료를 바탕으로 한 그의 지폐 수집품을 남「아프리카」 은행이나 박물관이 인수하여 영원히 만인에게 전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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