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외국인 외끌이로 72선 안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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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힘입어 지수가 72선에 올라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2포인트 오른 71.88로 출발한뒤 상승폭을 약간 키워1.28포인트(1.80%) 뛴 72.04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 증시가 상승한데다 강한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의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대규모 매수세가 몰렸다.

또 나스닥 시장의 반도체.네트워킹주 상승,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확대 소식으로 반도체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외국인은 302억원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119억원, 기관은 78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4억442만주, 거래대금은 1조7천586억원으로 전날보다 크게 늘었다.

업종별로는 오른 업종이 내린 업종보다 많은 가운데 반도체 업종이 9.20%, 통신서비스가 4.01% 상승했다. IT 부품,인터넷,통신장비 업종도 2%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5개 등 396개로 하한가 3개 등 내린 종목 251개보다 많았다. 48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종목별로 엇갈린 모습이었다.

KTF가 전날보다 2.93% 오른 것을 비롯 LG 텔레콤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나로통신도 5.90% 상승해 지수상승의 버팀목이 됐다. 다만 강원랜드가 2.73% 내렸고 기업은행이 1.21% 하락했다.

실적호전 우량주 가운데 휴맥스(4.62%), 국순당(0.71%)이 상승세를 탔고 엔씨소프트,삼영열기는 약보합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관련주들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아토.동양반도체.유니셈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도체 재료업체도 동반상승세를 타 유일반도체.동진세미켐.아큐텍반도체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원익도 10.03% 급등했다.

대신증권 정윤제 연구원은 "거래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다 외국인이 지수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경기회복 기대감이 강하고 유동성이 풍부한만큼 상승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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