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넷피아, 한글 e-메일주소 서비스

중앙일보

입력

국내 대표적인 한글 키워드 도메인 서비스 업체인넷피아닷컴이 한글 e-메일주소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넷피아닷컴은 `홍길동@넷피아닷컴' 처럼 `한글@한글' 방식의 한글 e-메일 주소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본격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넷피아닷컴은 정식 서비스에 앞서 건국대 등 국내 4개 대학 및 공인인증기관인한국정보인증(KICA)과 공동으로 자사 한글 e-메일 서비스에 대한 성능테스트를 마쳤으며 이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일정액의 등록비를 내고 넷피아닷컴에 자신이 사용하고있는 영문 e-메일 주소와 원하는 한글 e-메일 주소를 등록하면된다.

넷피아닷컴은 인터넷 브라우저 주소창에 한글 이름을 입력, 원하는 사이트로 찾아가는 키워드 도메인 서비스를 국내 ISP(인터넷접속서비스) 업체들과 제휴, 제공하고 있다.

넷피아닷컴의 이판정 사장은 "그동안 쌓아온 키워드 한글 도메인 운영 인프라와노하우를 발판으로 한글 e-메일 주소 서비스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며 "현재 2천400만명 가량의 국내 인터넷 사용자수 가운데 80% 이상인 1천900만명이 한글인터넷주소와 한글 e-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한글 도메인에 이어 한글 e-메일 주소의 보급으로 완벽한 인터넷 사용의 한글화를 이뤄낸다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넷피아닷컴은 태국에 자국어 인터넷주소 시스템을 구축해주고 사용료를 받는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에서 한글 e-메일 주소가 정착되면 이러한 시스템을 다른나라언어로 패키지화해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넷피아닷컴은 한글 e-메일 서비스의 수익금 가운데 일부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대표 송월주)의 통일기금에 내기로 했으며 이와 관련, 이날 조인식을 가졌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