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공수작전」의 설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서울과「뉴요크」를 잇는 인정의 다리…10여년전 난치의 심장병으로 고생하던 강은주(12·이대부속국민교6년) 양이 14일하오 미국서 수술을 마치고 건강해진 몸으로 귀국, 마중 나온 엄마 품에 안겼다.
강양이 도미한 것은 지난 5월25일,「브라운」대사와「비치」대장이 국내에서 치료키 어려운 강양을 특별공군기로공수,「뉴요크」대학 부속병원에 입원시켜「스펜서」교수의 집도로 심장수술(심장에 구멍이 생겨 동·정맥이 막히는 현상) 에 성공, 지난달 24일 퇴원했다가50일만에 귀국한 것이다.
강양을 데리고 갔던 아버지 강우철(40·이대부교수 정씨는 강양의 떨리는 손을 잡고 공군기「트랩」을 내리며『잃은 자식을 다시 찾은 것 같다. 한·미 재단 이사장「하워드·러스크」씨등 많은 분들에게 어떻게 보답할지 모르겠다』고 감격해했다.
마중 나온 어머니 오영숙 (38)씨 품에 안겨 눈물짓는 강양은『여름방학의 휴양을 거쳐 가을 새학기부터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종알거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