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01 덴마크오픈 남녀 복식에서 나란히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단식에서는 국제오픈대회 3관왕에 도전하던 유지혜(삼성생명.세계 3위)와 스웨덴오픈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유승민(삼생생명.31위)이 16강에서 탈락했다.
남자복식에 출전한 김택수(담배인삼공사)-오상은(삼성생명)조는 2일(한국시간)새벽 덴마크 파룸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준결승전에서 쳉육-렁추안(홍콩)조를 맞아풀세트 접전끝에 4-3(8-11 11-5 11-7 8-11 11-9 9-11 11-8)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김-오조는 준결승전에서 유승민-이철승(삼성생명)조를 4-2로 꺾고 결승에 오른 마린-왕하오(중국)조와 대회 패권을 다투게 됐다.
여자복식의 유지혜-이은실(삼성생명)조도 준결승전에서 혼합팀인 고니시안(일본)-추팡(중국)조를 4-1(11-8 11-2 11-6 5-11 11-4)로 가볍게 꺾어 바이양-리지아(중국)조와 결승전을 벌이게 됐다.
그러나 단식에서는 이철승이 4강에 올랐을 뿐 기대를 모았던 유지혜와 유승민은 16강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철승은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유승민을 4-2로 꺾은데 이어 8강전에서도 김택수를 4-0(14-12 11-6 11-2 11-6)으로 완파, 오상은을 꺾은 백전노장 얀 오베 발트너(스웨덴)와 결승 티켓을 다투게 됐다.
그러나 지난달 독일오픈과 네덜란드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 여자단식 우승을 노리던 유지혜는 16강에서 신예 추팡에게 3-4로 무릎을 꿇었고 이은실과 김복래(마사회)도 각각 16강과 8강에서 좌절했다.(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