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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댐」 방수로 위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2일부터 내린 비(70밀리)로 진주남강「댐」의 방수로(11킬로) 일부가 11만 입방「미터」가량 무너져내려 공사가 중단되었다고 13일 현장에서 건설부에 보고되었다.
남강「댐」 어귀에서 약4「킬로」되는 방수로에 「슬라이딩」 현상이 일어나 이미 시공한 산의 단면이 쓰러져 내려 방수로는 완전히 폐쇄되고있고 앞으로도 계속 산이 무너져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3백 50「미터」에 달하는 이 지점의 「슬라이딩」 현상은 공사착공 전부터 알고있던 것으로 그동안 한국 제일기술단이 현장조사를 했었고 지금도 한국기술단과 일본 「고에이」 기술단이 합동조사를 하고있으나 이번 산사태로 예측한 「슬라이딩」 현상보다 10배나 되는 산의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있다.
이 방수로는 남강「댐」이 완성되는 경우 최대 홍수 때 매초 1만입방「미터」의 강물이 쏟아져 내릴 것에 대비하여 6천 입방「미터」를 사천만으로 흘러가게 하기 위해 건설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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