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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탈취제 81%서 알레르기 유발 물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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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환경부는 방향제·탈취제 42개 제품을 수거해 위해성(危害性) 평가를 실시한 결과 34개(81%) 제품에서 벤질알코올·d-리모넨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유럽연합(EU)이 완구류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벤질알코올의 경우 6개 제품에서 최대 0.005%까지 검출됐다. 방향제 성분을 녹이기 위한 용매로 쓰이는 벤질알코올에 노출되면 피부 가려움증과 구토·호흡곤란·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d-리모넨 성분은 34개 제품에서 검출됐고, 12개 제품에서는 농도가 0.01%를 초과했다.

 또 4개 제품에서는 1급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함량기준(25ppm)을 초과했다. 환경부 조은희 화학물질과장은 “지식경제부에 통보해 판매중지·개선·수거 명령을 내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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