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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불만? 4명 자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시립남부병원(원효로1가)안에서 지난 6월 한달 동안 무료병동에 입원중인 네 명의 환자가 목매어 자살했다.
이러한 빈번한 자살소동의 이유에 대해서 환자들은 (1)급식이 형편없고 (2)치료를 제대로 해주지 않고 (3)현재의 병원관리와 위생시설로는 병이 나올 수 없다는 절망감에 빠져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6월20일 밤 12시쯤 6호실에 입원중인 심장병환자 안철응(53)씨가 병원동쪽 마당에 있는 사철나무에 목매어 자살.
▲28일 상오 1시40분쯤 간장 병으로 입원 중이던 윤준형(45)씨가 병원세탁장안에서 전선으로 목매어 자살.
▲13일 상오 2시쯤 6호실에 입원 중이던 황달병환자 김모(35)씨가 병원앞마당 버드나무에 목매어 자살.
▲8일 새벽 5시쯤 간장염으로 6호실에 입원 중이던 박운용(53)씨가 병실 앞 향나무에 목매어 자살.
▲백남진 병원장의 말=하루평균 7, 8명의 음독환자 걸인 등이 오는데 일손이 모자라 감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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