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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시황] 신도시·수도권으로 '낙풍' 번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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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서울 아파트 매매값 하락 폭이 커지고 신도시.수도권도 하락세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커뮤니티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에 비해 0.57% 떨어졌다. 2주전(-0.21%)보다 하락률이 높아졌다. (www.joinsland.com) 참조

송파(-1.85%).강남(-0.82%).강동(-0.82%).구로(-0.37%).강서(-0.36%).서초(-0.27%)등 16개 구에서 떨어져 하락한 구가 2주 전 11개보다 늘었다. 평형별로 전체 평형대에서 하락세였다.

송파구는 재건축 대상이 많은 20평 미만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주로 가락.문정동 등에서다. 가락동 가락시영단지는 평형에 따라 최고 1천만원 이상 하락했다.

가락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하락세가 계속되자 주인들이 다른 곳에 투자하기 위해 급매물을 많이 내놓는 바람에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오륜동 올림픽기자촌은 매물이 쌓여 거래가 안 되자 주인들이 가격을 일부 낮추면서 1천만원까지 떨어졌다.

강남구는 개포.대치.삼성.일원동 등에서 20평 미만 위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개포동 주공 1단지 11평형은 2억7천만~2억8천만원으로 1천만원 떨어졌다. 대치동 은마 34평형은 2천만원 하락한 5억3천만~5억7천만원 선에 거래된다.

강동구도 소형 평형 중심으로 하락했다. 최근 지구단위계획안이 반려된 둔촌 주공에서 많이 떨어졌다. 주공 3단지 31평형은 2천7백50만원 떨어진 3억9천5백만~4억1천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지난주 하락세로 돌아서 0.07% 떨어졌다. 평촌(-0.11%).일산(-0.08%).산본(-0.08%).분당(-0.06%).중동(-0.05%)도 하락세다. 일산 소망공인중개사무소 김근영 사장은 "가격 하락 기대감에 사려는 움직임이 없다"고 말했다.

수도권도 0.04% 떨어졌다. 과천지역 하락세가 두드러져 주공3단지 17평형이 1천5백만원 떨어진 3억6천만~3억7천만원이다. 과천시 신세계공인중개사무소 이영보 사장은 "행정수도 이전 공약으로 인해 내림세다"고 말했다.

한편 분양권 가격은 서울에서 0.04% 오르며 상승폭이 줄어들었고 수도권에선 0.08% 떨어지며 6주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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