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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소동 피운 대의원 대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30일 상오 10시 서울 용산 철우 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66연도 전국 철도 노조 대의원 대회는 오래 전부터 끌어온 현 위원장 이찬혁씨와 전위원장 이규철씨파 사이에 서로 치고 받는 소동을 벌인 통에 회의가 중단, 하오에 속개키로 했다.
이날 소란이 나자 경관이 출동, 대의원 고상덕씨 등 얻어맞은 4명을 연행, 보호조치하여 일단 수습되었다.
약 3만5천명의 회원을 가진 철도 노조는 지난 5월30일 회의를 열었으나 두파 사이의 싸움으로 이날로 미루었던 것인데 그동안 한국 노총에선 분규의 표면상 이유인 영주·부산지구 대의원 29명이 불법이라고 판정, 시정을 지시했으나 현 집행부에선 노총에 맞서 이들을 정식 대의원으로 인정, 회의를 강행하려다가 싸움을 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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