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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 충성 말도록”/박 대통령 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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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춘천=이태교·이운 기자] 올해 두 번째로 전국 지방장관회의가 28일 상오 10시 강원도청 회의실에서 박 대통령을 비롯해 정 총리, 각부장관, 지방장관, 농협·토련중앙회장, 강원도내 1군예하 각 군단장 및 농협·토련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역개발을 위한 군·관·민 협조활동실적과 강화대책이 중점적으로 토의되는 이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논시를 통해 『곡가를 무턱대고 올리는 것만이 농민을 위한 길은 아니다』라고 전제, 『농산물 가격은 점차로 국제시장과격에 접근시켜야만 농촌부흥의 길이 트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농업을 기업화 또는 협업화하고 (2)2, 3차 산업부문을 확대, 농촌인구를 다량 흡수해야 한다』고 말하고 『일부 치안공무원들이 최근 과잉충성으로 소위 「테러」범 조작 사건을 만들어 큰 물의를 일으키고 정부위신을 떨어뜨렸다』고 지적, 『이를 미리 단속해서 방지할 것』을 지시했다.
엄민영 내무장관은 개회사에서 『공무원들은 정신자세를 확립해서 적당요령주의를 지양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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