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시장에 레저 마케팅 바람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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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에 레저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업체들이 아파트 계약자나 입주민에게 골프나 스키·요트 등을 무료 혹은 할인된 금액에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내놓고 있다.

주로 골프장이나 스키장 등 레저시설을 소유하고 있는 건설업체가 이 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신안 송종석 이사는 “경기 침체로 주택시장만큼 레저업계도 분위기가 예전만 못하다”며 “레저시설 이용객도 늘이고 계약자(혹은 입주민)에게는 알찬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라고 전했다.

불황 타격 레저업계와 윈윈

신안은 다음달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내놓는 신안인스빌 리베라를 분양 받으면 입주 후 2년간 단지 인근 리베라CC 정규홀을 3만~7만원 싸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입주 후 5년간 윌리힐리파크(옛 성우리조트) 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는 시즌권도 반값에 살 수 있다. 회사는 또 견본주택 방문객에게 스키장 숙박권, 골프장 이용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GS건설은 경기도 일산동구 식사동 일산자이 입주민에게 강촌리조트 스키장 이용요금을 반값에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있다. 매주 주말 단지와 리조트를 왕복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메세나폴리스 입주민에게는 요트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인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요트클럽과 제휴해 입주민이면 누구나 2년간 무료로 요트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GS건설 정명기 부장은 “레저활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런 혜택에 대한 입주민의 호응이 높다"며 "특히 스키장 이용요금 할인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매년 겨울에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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