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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월 미군에 마약 번져|약에 취해 월남군 쐈다|해병대사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미해병대에서 「헬리콥터」의 기관총사수로 근무한 바 있는 한 제대사병은 14일 상원에서 마약기운 때문에 월남군에 사격을 가한 일이 있다고 말했다.
이 명예제대사병은 상원사법분과위원회에서 미국 내는 물론 해외에 주둔한 미군인들은 「펠·필」이나 「바비추에니트」 또는 「헤로인」과 같은 마약까지도 손쉽게 입수할 수 있다고 증언했다.
이날 「프랭크」사병을 상원에 데리고 온 「뉴요크」시립마약중독환자진료소장 「로버트·M 베어드」박사는 미군 중에는 『적어도 1만 내지 1만5천명의 「헤로인」및「바비추에니트」상습자와 10만 여명의 「마리후아나」애연가들이 있음이 자기의 경험을 통해 판명되었다고 증언했다. 「프랭크」는 비행 중 약 기운이 온몸에 스며들어 월남군이 「베트콩」처럼 보였기에 총격을 가해 부상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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