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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경기서 큰 수확|정기선·14세의 정순남양 백미터 한국신기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방콕」「아시아」경기대회 파견 3차 선발전을 겸한 제20회 전국남녀육상선수권대회가 12일 하오 효창운동장에서 개막. 재일교포 3명을 비롯해 2백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첫날부터 「트랙」경기에서 한국신4, 한국 「타이」2개가 쏟아져 나왔다. 한편 1천 5백m, 남자 주폭도등에서도 국내 최고기록이 나와 한국 육상계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이 날 남자 1백m에서 노장 정기선(석공·32)은 10초4의 기록을 세워 1939년 김유택씨가 수립했던 10초5의 종전 한국기록을 27년만에 갱신했고, 여자 1백m에선 신예 정순남(조선여중·14)이 12초4로 뛰어 작년 송양자의 한국기록(12초5)을 1년만에 깨뜨렸다.
정순남을 따르던 김채용(성대) 황정자(성대)도 12초5로 달려 한국「타이」가 됐다.
그리고 조명희(이대)는 여자 4백m에서 독주한 끝에 56초9로 자기의 종전기록을 0.2초 단축하는 한국신을 세웠고 여자 80m H의 김득실(성대)도 자신의 종전 기록을 0.1초 단축, 11초 9의 한국신을 수립했다.
한편 1천5백m의 정교모(육군)는 3분54초1, 남 주폭도의 김영성(군산)은 7m46을 뛰어 주목을 끌었다.
이 기록은 한국신이 아니지만 국내에서 수립된 최고 기록이다.
◇첫날 전적
▲여1백m=①정순남(조선여중)12초4(한국신·종전 12초5) ②김채용(성대) 황정자(성대) 12초5 (이상 한국 타이)
▲남1백m ①정기선(석공) 10초4(한국신·종전 10초5)
▲여80m·H=①김득실(성대) 11초9 (한국신·종전 12초F) ②박성희(이대) 12초2 ③박영자(인여상) 12초6
▲여4백m=①한명희(이대) 56초9 (한국신·종전57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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