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다, 커피감정사·인터넷몰마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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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만 해도 누구도 관심이 없었죠. 요즘은 ‘어떻게 하면 그 일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염은미(36·여)씨는 스타벅스의 ‘큐그레이더(Q-Grader)’다. 커피 원두 품질의 등급을 정하고 레시피(조리법)를 개발하는 일을 한다. 그는 “커피시장이 커지면서 큐그레이더를 찾는 곳도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감정사인 큐그레이더를 포함한 33개 직종이 직업의 ‘블루오션’으로 꼽혔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3일 펴낸 『2013 신생 및 이색직업』에서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최근 5년 새 새롭게 등장한 150개 직업 중 향후 발전 가능성을 평가해 추려낸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환경’ 등 7개 분야별로 각각 5개 안팎의 직업이 소개됐다.

 SNS의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소셜커머스(공동구매) 품질관리자’나 인터넷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디지털 마케터’도 새로운 직업으로 떠올랐다. 세계적으로 ‘한류’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방송프로그램을 해외로 수출하는 ‘방송콘텐츠마케팅 디렉터’도 생겨났다.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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