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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원 전세당숨 관광호텔든 기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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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화당은 호사하게 단장한 새당사(전남대문시립도서관)로 이사를 끝내고 4일 상오 거창한 이전식과 함께 자축 「칵테일· 파티」까지 베풀었다.
이전식에는 김종비당의장등 간부들과 정일권 국무총리를 비롯한 많은 국무위원등 3백여명의 정부·여당간부들이 나왔고 당사주변은 꽃다발이 즐비하게 늘어서 잔치집처럼 흥청댔다. 창당후 네 번째 옮긴 공화당의 새당사 (H물산소유) 는 1천만윈 전세에 5백80여만원을 들여 말끔히 단장했으며 당사에는 어울리지 않게 강당에 「삼탠드·피아노」까지 들여놓았는데 어떤 간부는『관우(호텔)에 든 기분』이라고 자랑.
그러나 강성원 사무차장은 『수리비가 모두 외상』이라고 즐거운 걱정을 하면서 『집권당의 외형적 면모는 갖추었지만 이제부턴 내면적 면모를 갖추겠다』고 함축성 있게 새출발을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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