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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한때 소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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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종척농구【수원=본사 이근량·김석연 주재기자】사흘째로 접어든 제21회 전국 남녀종별 농구선수권대회는 선수들의 편싸움·응원단의 난동으로 말미암아 대회장은 완전히 수라장이 되었다.
2일 이곳 배중에서 열린 대학부패자전 성대-부산대의 경기도중 양「팀」선수들이 「코트」한가운데서 편싸움을 벌이다가 응원단까지 몰려들어 대회장은 수라장이 되었다.
처음부터 「와일드」한 경기를 벌인 양「팀」은「타임업] 24초전 성대 신문원 선수가 「차징」을 범하자 양「팀」선수들은 육탄전을 전개, 대기중인 경찰관의 출동으로 사태는 일단 수습되었고 부산대는 경기를 포기, 기권했다.
이보다 앞서 거행된 배재-광주제일고의 경기에서도 불상사가 일어났는데 배재가 56-54로 이기자 광주를 응원하던 20여명의 군인들이 몰려와 심판을 포위, 멱살을 쥐는 등 행패를 부렸으나 재빨리 뛰어든 헌병에 의해 제지되었다. 이 경기를 담당한 심판은 경험이 부족하여「미스] 를 속출하자 광주응원단이 이에 불만을 품고 행패틀 부린 것이다.
한편 여대부「리그」전에서 숙대와 경기대의 경기는 양「팀] 「벤치」가 숙대 서경자선수와 경기대 이정순 선수를 서로 부정선수라고 주장하여 약2시간동안 옥신각신 끝에 경기대의 기권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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