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국민은행장 스톡옵션, 주가 12만원땐 1천억 수입

2004년 11월 17일 이후 국민은행 주가가 12만2천원으로 오르면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으로 1천억원을 벌 수 있게 된다.국민은행의 주가는 16일에 4만5천8백원으로 마감됐다.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16일 최대 70만주의 주식을 살 수 있는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받았다.이 중 20만주는 스톡옵션 행사 직전의 3개월간 평균 국민은행 주가가 은행 주식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유지할 때 받기로 했다. 金행장은 주택은행장 시절 받은 스톡옵션 40만주로 이날 현재 1백63억원의 평가이익을 얻은 상태다.

스톡옵션은 2004년 11월 17일부터 2009년 11월 16일까지 5년동안 행사할 수 있으며,행사가격은 증권거래법 등에 따라 내년 정기주총에서 결정된다.

한편 김상훈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은 이날 15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金회장도 국민은행의 주가 상승률이 은행주 중 가장 높으면 1만1천8백45주를 더 받을 수 있다. 그도 옛 국민은행장 시절 7만1천74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김정태 행장이 1천억원을 벌 수 있는 가격인 12만2천원까지 국민은행 주가가 오르면 김상훈 회장은 1백90억여원을 벌게 된다. 이들 두 사람이 받은 스톡옵션은 전.현직 임직원 1백10명이 받은 스톡옵션 1백92만여주(발행주식의 0.6%)의 69.3%에 이른다.

허귀식 기자ksli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