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위문갈용음|증파로 방첩허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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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윤보선 신한당 총재는 『파월 장병들의 선투와 용맹이 국위를 선양하고 있는 점에 경의를 표해왔고 파월 장병을 위문하기 위해 월남에 다녀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지방유설를 위해 이곳에 온 윤씨는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와 같이 말하고 정부의 파월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월남청부전쟁」운운의 발언이 문제화한데 대해 『반공으로 둘째가라면 원통하게 생각하는 나를 반공법으로 입건함은 개탄할 일』이라고 반박하고 『나는 박정희씨를 비롯한 현정권내부의 사람들과 누가 반공주의자인가를 국민 앞에 가릴 날이 있음을 말해둔다.』고 말했다. 윤씨는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인 언론비판의 자유를 용공과 이적으로 제압하려드는 박정권의 민권탄압과 반민주적 처사가 바로 이적행위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각지에 무장간첩들이 날뛰고있는 사실들은 현정권이 야당과 국민을 반공법으로 위협하면서 실질적인 반공과 대공치안에 있어서 허점을 드러낸 것이 아닌가 하고 따지면서 국군증파와 관련된 대공방위력외 약화를 입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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