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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부족대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상공부는 앞으로 다가을 성수기(9월부터연말까지)의 면사수급에 차질이 올것을 예상, 그대비책으로 면사수출의 전면중지를 신중히 검토하고있다. 이문제는 이미 부내정책회의에서도 논의되었으나 수출중단이 가져올 제반부작용과 수급추세에대해 아직껏 명확한 결론을 얻지못해 최종단안만은 보류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상공부에의하면 면사는 금년에 생산과 수요가 각40만5천곤인데 보사 25만2천곤, 면방공장자가용 6만l천곤, 수출용9만2천곤으로 구분된 수요내용중 내수용이 단순히 인구증가율만을감안, 책정되었기때문에 「시멘트」·전력·석탄의경우처럼 수요가 조금만늘어도 공급부족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또 관계자들은 당국이 비수기생산대책을 제대로 마련해주지않았기때문에 자금난등을 이유로 방직업계가비수기생산량을 줄인 흔적이있어 수급불균형의 「갭」은 더커졌을것으로 보인다고분석하고있다.
이밖에도 국내의 면방시설 61만추중 가동가능한것은 56만추에불과한데도 면방시설개체계획이 예정보다 지연된것이 절대공급량부족을가져은 기본요인으로 지적되고있다.
27일 상공부당국자는 『현재로서는 수출만 중지하면 별반 문제될것은없지만 수출중지조치가 늦어지면 오히려 면사를 수입해야할사태가 올지도모른다』고 밝혀 면사수급 사정이 예상외로 악화되고있음을 시사했다.
그런데 올해면사수출목표는 1천7백35만불이며 3월말까지 이미 3백2만불을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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