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0% “올해 노사관계 지난해보다 불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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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국내 기업 10곳 중 4곳은 올해 노사관계가 지난해보다 더 불안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0일 회원사 230곳을 대상으로 ‘2013년 노사관계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 노사관계가 ‘지난해보다 더 불안해질 것’이라고 답한 경우는 42.7%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7.8%, ‘더 안정될 것’이라는 답변은 9.6%다. 최근 한진중공업 사태, 쌍용차 정리해고 갈등 등 노동계의 강경 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기업들은 ‘비정규직 보호 정책 강화’(20.7%)가 올해 노사 간 최대 불안 요인이 될 것으로 꼽았다. 새 정부는 계약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유도 등 과거보다 강력한 비정규직 보호 정책을 예고한 상태다. 이 밖에도 ‘최저임금 인상 및 통상임금 범위 확대’(12.6%), ‘경제민주화 분위기 확산과 반기업 정서 고조’(11.4%) 등이 예상됐다. 올해 임금·단체협상의 핵심 이슈로는 ‘임금 인상’(38.6%)과 ‘복리후생제도 확충’(22.8%)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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