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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핵 포기땐 북한 경제지원"

중앙일보

입력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4일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면 대북 에너지 및 식량 제공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일 북한이 핵 개발 계획을 폐기할 경우 나는 지난해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논의한 '과감한 계획'의 착수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북핵 사태가 시작된 이래 대북 경제지원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기는 처음이다.

한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5일 미국이 에너지 또는 식량 제공 등을 미끼로 하는 '기만적 대화설'을 유포시켜 국제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대북 적대시 정책을 근본적으로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김진 특파원]jin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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