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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경사났네…당선인 공약에다 각종 호재 넘쳐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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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한기자] 지난해 하반기(7~12월)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어디일까요? 국민은행에 따르면 충남 청원군이 5.9% 올라 상승폭이 가장 큽니다. 뿐만 아니라 충북(2.6%), 충남(3.3%) 등 충청권 아파트값이 모두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값은 평균 0.7% 하락했네요. 서울ㆍ수도권(-2.1%)과 부산(-1.1%)은 물론 전북(-0.9%), 전남(-0.8%), 경남(-1.2%), 강원(-0.6%) 등이 줄줄이 내리막길을 걸은 것과 대조적입니다.

충청도가 집값 상승률이 높은 것은 각종 개발호재가 많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주택 시장이 침체돼도 확실한 개발 호재가 있으면 움직이는 법이죠.

충남 청원군이 최근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것은 지난해 7월초 공식 출범한 세종시 영향일 겁니다. 지역적으로 가까워 주택 수요가 늘었다고 합니다. 충남도 인구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202만8777명으로 세종시 출범 이후 7001명이 증가했다고 하네요.

청원군에는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조성 사업(오송읍 정중?봉산리 일대 328만㎡)도 지역엔 큰 호재입니다.

이제 출범이 한 달 남짓 남은 박근혜 정부가 가장 적극적으로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곳이 충청도입니다. 박 당선인은 주로 주거복지 위주로 공약을 내놓았는데 충청권만큼은 다양한 개발 공약을 내놓아 관심을 받았죠.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새 정부에서 발전 기대감이 가장 큰 곳이 충청권입니다. 각종 교통 기반시설 확대와 신도시 사업 등이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인구도 늘어나고 있어 부동산시장은 계속 들썩일 가능성이 큽니다.”

도로확충?산업단지조성?신도시개발 등 호재

인프라 확충 계획을 볼까요. 우순 충북 충주, 세종의 인프라 확장 계획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충주는 중부내륙선 교통 인프라 확대가 기대됩니다. 성남~여주~충주~문경에 이르는 노선이 복선, 고속화될 예정입니다.

세종, 충북, 강원, 경북 북부를 연계하는 세종~충북~강원권 연결 고속화도로 건설 계획도 추진되고요, 충청권 광역철도(논산~대전~세종~청주), 동서5축(보령~울진) 건설도 추진됩니다.

청주와 청원이 2017년 7월 통합되는 것도 부동산 시장에는 호재가 될 전망입니다. 통합되면 인구 83만명의 중부권 최대 기초자치단체로 거듭납니다. 당장 통합 시청사가 지어지고 오송 KTX역세권개발,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 등과 맞물리면서 부동산시장이 들썩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충청남도에서는 충남도청 이전소재지인 내포신도시가 올해 12월 롯데캐슬 아파트 첫 입주 후 2013년, 2014년 추가 입주, 분양 등이 예정 돼 있어 관심을 끌 전망이고요.

충주기업도시도 주목됩니다. 기업도시 가운데 서울ㆍ수도권과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차로 3분 거리에 위치해 수도권지역을 1시간대에 진입할 수 있죠.

청주~증평~음성~충주~제천을 거쳐 원주에 이르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제2서해안선)가 향후 5년 이내에 개통을 목표로 실시설계 중이어서 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 될 전망입니다.

포스코ICT, 코오롱생명과학, 미원스페셜케미칼 등의 기업들이 들어오기로 했고, 지난해 6월엔 롯데칠성음료가 충주기업도시 내에 맥주제조시설 설립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죠.

충주기업도시는 공동주택용지, 단독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용지 등은 100% 판매가 됐으며 현재 상업용지 일부를 분양 중입니다.

충주는 올 8월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려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충주시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대회 유치에 따른 효과를 추산한 결과 건설, 숙박 등 직접 생산유발 효과가 1159억원, 부가가치는 512억에 달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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