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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하이웨이 공사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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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요즘 충북 청원군 오창면의 오창과학산업단지에는 곳곳에서 파일 박는 소리가 요란하다. 또 진천군 문백면에 조성된 문백 전기.전자농공단지에도 공장건립을 위한 기초공사가 한창이다.

충북 산업의 주축이 될 이른바 '중부하이웨이 벤처벨트'의 개발 현장들이다.

충북도는 음성~진천~청원~청주간 중부고속도로를 따라 5년 전부터 하나둘씩 들어선 벤처기업들과 주변 산업단지를 묶어 산업벨트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올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는 도내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려는 계획의 핵심사업이다.

제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키 위해 올해 추진하는 사업은 모두 13개다. 이 가운데 중부하이웨이 벤처벨트화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사업이 아홉가지나 된다.

벤처기업을 위한 임대형 공장인 오창벤처프라자가 올해 완공되고 반도체 장비부품 테스트 센터.전자정보 부품산업 지원센터 등이 오창에 착공된다.

또 오창단지 연구용지 안에는 도가 부지를 매입, 연구소에 무상 임대하는 '연구타운'이 조성되고 충북 연구개발센터가 설치되는 등 대부분 올부터 5년 안에 설치되거나 조성된다. 이들 사업에는 올해 1백95억원을 비롯해 2007년까지 모두 1천94억원이 투자된다.

이곳은 도내 벤처기업 1백96개사 중 78%가 밀집해 있다. 하지만 하나의 산업벨트로서 지역경제의 견인차로 자리매김되기에는 아직 생산력이나 밀도, 인프라가 취약하다.

충북도는 이에 따라 ▶음성에 벤처빌리지 조성▶기업간 정보네트워크 구축▶광통신망 설치 지원▶공동장비센터 개설 등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중부하이웨이 벤처벨트가 지난해 과학기술부의 정책연구과제로 채택됨에 따라 예산을 지원받아 최근 수립한 실행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태수 충북도 첨단산업과장은 "충북의 제조업 비중이 1991년도 37%에서 2008년에는 50%로 늘어나고 특히 정보기술(IT) 등 첨단 지식기반산업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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