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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정연장」발언으로|월남정국 다시긴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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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이공8일UPI·AFP동양】군정을 1년간 더 연장할지 모른다는 7일의「쿠엔·카오·키」수상발언에 이어 8일 미국의 월남정책과 군사정권을 규탄하는 벽보가 나붙은 가운데 월남정국은 다시 긴장되고 있다.
「사이공」에서는 불교학생들이 가두시위를 재개할기세를 보였고 최근의 반정부 운동중심지었던「다낭」의 「구엔·반·만」시장은 「키」수상이 1년간 집권을 연강하려 한다면 『우리의 앞날은 암담할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의 반정부운동본거지인 「후에」에서는 도전적인 불교청년지도자「티엔·민」승이 최근의 반정부운동을 주도한 불교계지도자「트리·광」숭과 회담했다.「민」승은 8일밤 군사정권이 9월15일까지 선거를 실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다시「데모」를 벌이고「강경한 항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이공」학생 투쟁위원회위원장「구엔·트룩」씨는 「키」수상의 군사정권의 존망은 집권강성들이 아니고 국민의 뜻에 달려있다고 말했다.「트룩」씨는『국민이 바란다면 투쟁위윈회는「데모」를 다시 벌일것』 이라고 경고했다.
미군당국도 이도시에 대해 회색경보를 발하고 공무이외는 일체 미군의 출입을 금지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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