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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찌른 「못 이룬 사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6일 상오 9시 4분쯤 서울 동대문구 창신동 152 「한일고시학원」 교사 강승원(27·창신동 633의 9)씨가 교실 안에서 여학생 차 모(19·서울 용산구 서계동) 양에게 과도로 오른쪽 등을 깊숙이 찔려 10분만에 숨졌다. 차양은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이 날 끔찍한 일을 저지른 차양은 경찰 심문에서 일체 입을 열지 않고 있는데 변을 당한 강씨의 측근자들은 차양이 강 선생을 몹시 따랐으나 자기 이외의 여자와 교제가 많은 것을 질투,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남 영광읍에서 상경, 하숙생활을 하는 강씨의 책상에는 『차양이나 김양이나 두 사람 다 훌륭하다. 어떻게 하면 편안함이 올까-모두 잊고 교무행정에 일심 하겠다』는 등의 낙서가 있는 것으로 보아 여자교제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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