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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성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아시아」영화제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하오 김포공항은 일본·대만 「홍콩」 「말레이지아」 태국 등으로부터 아름다운 여배우를 포함한1백 여명의 영화인들이 몰려들어 보기 드문 연예인들의 화려한 성시를 이루었다. 「기모노」로 성장한 9명의 여배우를 포함한 31명의 일본영화인이 몰려 닥쳐 공항은 한 때 일본풍으로 일색된 감도 있었다.
9명의 일본여우 중에는 최초의 한·일 합작영화 「총독의 딸」에서 우리 나라 신영균군과 출연했던 「미찌·가나꼬」(21)양도 있었다. 「가나꼬」양은 「버트·랭카스터」를 가장 좋아하고 「팻분」을 즐긴다는 영어·불어도 유창한 아가씨.
한편 대만의 여우5명 중 초록색 양장에 키가 훌쩍 큰 「왕모수」(25)양은 『이번의 최고 여배우상은 나에게 돌아올 것을 자신한다』고 장담. 왕양은 5년간의 「스크린」생활에 10편의 영화에 출연했다는데 격조 높은 작품만 고르기 때문에 출연작품이 적다고….
「아시아」의 미인들을 맞느라고 주최측도 정신이 나간 듯, 여배우 없이 내한한 4명의 「말레이지아」남자영화인들은 안내도 받지 못해 어떻게 시내에 들어갈지 어리둥절 하는 장면도 있었다.
한편 「홍콩」의 「런던·쇼」단 형제가 4명의 여우를 이끌고 왔는데 이들은 세계각국에 1백37개의 자기네 극장을 가진 세계 유수의 흥행업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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