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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에의 도전 꿈 안은 채 일인「사인」공세에 진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밴텀」급 동양「챔피언」의 「트로피」를 안고 2일 하오 「노드웨스트」편으로 귀국한 이원석(22) 선수는 김포공항에서 일인관광객들이 「사인」을 해달라고 몰려들어 한 때 정신을 못 차릴 만큼 어리둥절.
이 선수는 30여 명의 일인들이 내미는 여권에다 「코리아·이원석」이라고 일일이 적어주느라고 진땀을 뺐다. 이들 일인들은 「텔리비젼」을 통해 또는 직접 이 선수의 경기를 보고 감탄하다가 이렇게 뜻밖에 한 비행기를 타고 오다니 참으로 반갑고 기쁘다는 것. 제각기 「사인」을 받아 쥔 일본 관광객들은 한국에 선수권을 4개나 뺏겼다고 분해하면서 권투한국을 재인식했다고.
의기와 투지가 만만한 이 선수는 『선수생활 할 때까지 선수권을 지키겠다』고 다짐하면서 「밴텀」급 세계「챔피언」인 일본의 「파이팅·하라다」에 도전하겠다고 세계「챔피언」의 꿈에 부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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