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신경림 시 영어로 번역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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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수영.신경림.이시영 씨의 시가 영어로 번역돼 출간됐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미국 뉴욕 코넬대 동아시아 시리즈가 펴낸 『사랑의 변주곡(Variations :Three Korean Poets) 』에는 김수영의 '풀'등 41편, 신경림씨의 '농무'등 33편, 그리고 이시영씨의 '무늬'등 54편이 한국어와 영어로 함께 실려 있다.

역자는 서강대 영문과 교수로 있는 테제공동체 앤서니 수사(한국명 안선재) 와 서울대 영문과 김영무 교수로, 이들이 주목한 것은 격동의 한국 현대 정치사가 이들 시인의 시세계에 끼친 영향이다.

특히 고단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민초들에 대해 이들이 보여준 애정과 사회를 향한 외침이야말로 한국 현대시를 역동성 있게 전개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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