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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똑똑해진 검색엔진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더 똑똑하고 다재다능한 검색엔진이 혼란스러운 인터넷에 질서를 가져다 줄 것이다.

'운 좋은 예감'이라?

어떤 사실이나 하다못해 전화번호라도 찾으러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웹에서 가장 자주 필요한 것이 바로 '운'이란 사실을 알 수 있다.

불행히도 기존 검색엔진들은 우리가 온라인에서 뭔가를 찾는다는 것이 우연에 의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너무나 자주 각인시켜 준다. 정보를 찾을 때 겪는 어려움은 느린 접속속도와 더불어 인터넷 사용자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불평이다.

하지만 상황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 이제 검색엔진들은 관련없는 검색결과를 빼고 의미있는 검색결과만 모아주는 더 정교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8천여개가 넘는 검색엔진들과 디렉토리(카테고리로 정리된 웹 검색)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거대 사이트들 역시 검색 품질이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검색엔진의 발전은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결과로 좁혀주는 더 정교한 필터, 이미지나 멀티미디어 검색, 무선 인터넷 검색 등을 포함한다. (무선인터넷 검색에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검색엔진인 구글이 일본 i-모드 사용자들을 위해 개발한 것도 있다)

그렇다고 이런 모든 변화가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많은 검색엔진들이 검색결과를 돈을 받고 실어주고 있다. 돈을 받고 실어준 사이트와 그렇지 않은 사이트가 항상 명확하게 구별되는 것도 아니다.

아시아위크는 새로운, 혹은 새롭지는 않지만 우수한 검색엔진들을 모아봤다. 구하라, 그리하면 찾을 것이라.

가장 많이 사랑받는 검색엔진은…

인터넷에서 가장 강력한 검색엔진으로 흔히 여겨지는 구글(http://www.google.com)은 단순한 디자인과 빠른 검색결과로 오랫동안 높은 점수를 받아왔다. 구글은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링크를 걸어둔 순위대로(웹페이지간의 상관성) 웹페이지를 보여준다. 구글은 또한 사진검색 (http://images.google.com), 뉴스그룹 검색 (http://groups.google.com), PDF 문서 검색에 이르기까지 가장 풍부한 부가검색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사용자들은 검색툴바를 다운받아 사용할 수도 있다.

비즈니스 정보나 일반적 목적의 검색을 위해선 노던 라이트(http://www.northernlight.com)가 뛰어나다. 노던 라이트에선 특정 주제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문서 (군사용 웹사이트에서 보도자료까지)로 구분해 검색할 수 있다. 검색결과는 자동으로 하부 카테고리로 정렬된다. 이 사이트는 또한 로이터, AP, 비즈니스 잡지, 애널리스트 보고서 등의 유료접속도 제공한다.

아시아에 관한 정보를 검색할땐…

특별히 아시아와 관련된 정보를 찾으려 할 경우, 주로 사용하는 검색엔진들은 너무 광범위한 검색결과를 내놓는다. 특정국가로 검색결과를 한정시키려 한다면 아시아 웹사이트가 유용하다. 야후! 아시아 (http://asia.yahoo.com)는 아시아 13개국과 지역의 사이트를 보여준다. 가장 잘 알려진 검색엔진 중 하나인 알타비스타는 인도 (http://in.altavista.com)와 한국 (http://kr.altavista.com) 등의 지역 검색엔진을 제공한다.

아시아 드래곤 (http://asia.asiadragons.com)은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21개 아시아 지역을 망라한다. 유럽의 검색엔진 유러시크 (http://www.euroseek.com)는 특정 국가를 선택하지 않더라도 아시아 지역에 대한 놀랄 정도로 효율적인 검색결과를 보여준다.

검색엔진 검색하기

여러 검색엔진을 한번에 검색할 수 있는데 한 개의 검색엔진에만 집착할 필요가 있을까? 이런 개념으로 생겨난 '메타 검색엔진'은 검색어를 여러 개의 검색엔진을 통해 찾고 적합한 결과를 모아서 보여준다. 메타 크롤러 (http://www.metacrawler.com)는 가장 뛰어난 메타 검색엔진 중 하나다. 웹문서뿐 아니라 오디오 파일, 이미지, 비디오, 뉴스그룹, 경매 리스트 등도 검색할 수 있다. 쓸모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메타스파이 (http://www.metaspy.com)를 통해 다른 사람의 검색결과도 볼 수 있다.

비슷한 스파이 기능을 CNET 검색엔진 (http://www.search.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검색엔진은 8백여 검색엔진의 검색결과를 보여준다.

주제별로 분류된 검색결과

쓸모없는 검색결과로 가득찬 페이지를 찾느라 고생해 본 사람들은 비비시모 (vivisimo.com)를 반길 것이다. 메타검색엔진인 비비시모는 자동으로 검색결과를 카테고리별로 정렬해 폴더안에 결과를 넣어준다. 검색결과중 특정 주제에 대해 관심있는 폴더를 클릭하면 된다.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데 좋은 방법이지만 항상 믿을만한 결과를 보여주진 못한다. '상하이'를 치면 가장 높은 검색결과로 재키 찬의 영화 '상하이'를 보여주는 식이다.

와이즈넛 (http://www.wisenut.com)이나 노던 라이트도 비슷한 방식을 사용한다. 와이즈넛은 한국어 사이트 (http://www.koreawisenut.com)도 개설했다. 웹이 점점 커지면서 인터넷에서 우리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검색엔진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JAKE STATHAM (ASIA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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