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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아버지 찾아 밀항-신호서 붙들려 돌아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흑인 아버지를 찾아 미국으로 밀항하려던 17세의 혼혈 소년 오인규군이 일본 「고베」에서 발각되어 21일 하오1시 서북 항공편으로 송환됐다. 오군은 한국 전선에서 복무하다가 「샌프란시스코」로 귀국한 아버지를 찾아 지난 11일 부산항에서 물선에 몰래 숨어 「고베」까지 이르러 발각되었으나 『미성년자이며 밀입국 할 의사가 없다』고 송환한 것이다. 오군은 3년전에 어머니를 잃었다면서 주소도 모르는 아버지를 찾으러 가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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