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정보통신부문 3분기 매출 1조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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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대표 구자홍)는 3분기 매출집계 결과 정보통신 부문 실적이 1조424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81.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수출부문의 매출은 5천356억원이며 내수는 5천6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폰 수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160%의 증가를 보여 215만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LG전자는 지난 99년 600만대, 지난해 700만대의 휴대폰을 세계시장에 공급했으며 연말까지 북미시장의 cdma2000 1x 휴대폰 수출이 본격화되면 1천100만대 이상의수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초 인도에서 2억4천만달러 규모의 CDMA 무선가입자망(WLL) 계약을 따내고 cdma2000 1x 시스템을 미국에 수출하는 등 CDMA 시스템 해외시장 진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LG전자는 덧붙였다.

LG전자는 최근 베트남 정부로부터 SK텔레콤과의 합작법인 사업승인을 허가받음에 따라 4분기에는 수억달러 규모의 CDMA 시스템 수출계약이 추가로 성사될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형이동통신방식(GSM) 휴대폰 수출이 본격화되면 올해말까지 1천100만대 이상의 휴대폰 공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휴대폰 및 시스템 수출을 기반으로 올해 정보통신 부문에서 총매출 4조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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