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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 직전 주가상승률 가장 높다"

중앙일보

입력

실적호전 기업은 실적발표 공시 직전에 주가가가장 많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31일 작년 반기와 사업보고서, 올해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상장사 가운데 매출액과 경상이익 증가율 상위 50개사를 대상으로 제출일자 전후 주가 등락을 조사한 결과 실적발표 이전 열흘동안 주가가 가장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소는 "이에 따라 3분기 실적공시 시한(11월15일)이 다가오고 있는 현시점에서 실적호전 예상 종목에 투자하면 비교적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출액 증가율 상위사의 경우 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발표 열흘 전에 비해 평균3.6%올랐으나 20일전, 30일전과 비교하면 각각 2.8%와 3.2%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발표 10일후와 20일후 주가는 발표일에 비하면 1.0%와 3.5% 하락했고 30일 후에는 6.1% 내려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 등락폭을 감안하면 실적호전 기업은 비교적 오랜기간 보유할 경우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적공시 당일 매출액 증가율 상위사의 주가는 발표 30일전에 비하면 지수대비6.3% 올랐으며 20일과 10일전에 비해 각각 2.4%와 1.4% 상승했다.

경상이익 증가율 상위사도 주가가 실적공시 전 30일 동안 지수대비 10.8% 올랐지만 발표 후 30일 동안은 5.3%나 추가로 상승해 두달동안 15% 이상 수익이 났다.

한편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실적발표 후에 매수 강도를 높였으나 기관과 개인은 발표 후에 매도세를 약화시키긴 해도 전체적으로 실적호전주에는 매도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실적발표 전후 30일 동안 경상이익 증가율 상위사를 9천23억원어치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8천823억원과 7천148억원 순매도했고 발표일 후 20일동안 외국인이 집중 순매수한 것과 반대로 이들은 매도세를 유지했다.(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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