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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전면개각요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공화당은 정부가 14일 단행한 일부개각에 불만을 나타내고 「공화당 중심의 개각」을 박대통령에 다시 건의할 방침이다. 공화당의 거듭된 개각요구와 뒤늦게 출마의사를 나타낼 일부 장관들 때문에 올 가을께 또 한번의 부분개각의 가능성이 짙다. 공화당간부들은 『이번 개각이 출마장관의 신상문제에 따른 잠정적인 조처에 불과하다』고 지적 『현 내각과의 불협화를 그대로 둔 채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뜻을 박 대통령에게 금명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은 이번 개각이 ⓛ선거를 치르기 위한 당의방침이 반영되기 어려우며 ②특히 내무장관의 경우 당과 무관한 인사를 기용한 것은 선거를 치르는데 지장을 주며 ③이번 개각은 사실상당을 약화하는 결과를 가져오며 ④일부출마장관이 제외된 것은 무원칙한 개편이었다는 이유를 들어 진정한 의미의 선거내각을 다시 구성할 것을 공식기구의 건의문형식을 통해 박대통령에게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의 선거관계간부들은 특히 김성은 국방부장관이 『올 가을께 뒤늦게 물러나려는 것은 공화당의 선거태세 정비에 지장을 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당의 사정을 박대통령에게 충분히 납득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김종필 당의장은 14일 하오 청와대로 박대통령을 방문 개각 후 문제를 논의한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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