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테니스] 애거시-그라프 득남 확인

중앙일보

입력

최근 극비리에 아이를 출산한 테니스 스타 부부 앤드리 애거시(31)와 슈테피 그라프가 27일 공식적으로 출산 사실을 밝혔다. 애거시와 그라프 부부는 이날 독일 신문 벨트 암 존탁에 보낸 성명서에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절을 보내고 있다"면서 "아이를 얻게돼 너무나 감사하며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부는 지난 2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소수의 친지들만이 지켜보는 가운데 극비 결혼식을 올린지 나흘만인 27일 라스베이거스의 병원에서 2.6㎏의 사내 아이를 출산했다. 그라프는 예정보다 3주 정도 일찍 아이를 출산했다.

미국 여배우 브룩 실즈와 이혼했던 애거시는 지난 6월 그라프의 임신 사실이 알려지자 아이를 먼저 나은 뒤 결혼하겠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결국 출산 예정일을 약한달 앞두고 그라프와 결혼했다. 애거시는 결혼과 출산 때문에 22일부터 시작된 바젤 오픈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둘의 교제 사실은 지난 99년 프랑스 오픈 때 그라프가 애거시의 경기를 관전하면서 처음 공개됐다. 애거시와 그라프는 4대 메이저 대회에서만 각각 7번과 22번 우승을 차지한 90년대 최강의 남녀 선수이다. (베를린 AFP A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