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국제토암환경미술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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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람에 억새가 하늘대는 바닷가 동산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아는 환경 작가들의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

27일부터 11월4일까지 부산시 기장군 대변 토암도자기공원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토암환경미술제.일본 ·미국 ·영국 ·캐나다 ·인도 등 외국에서 30명,국내 작가 50명이 참가,2천여 평의 도자기공원을 작품으로 꾸민다.

전시작품은 입체작품 40점,설치미술 20점,아트 꽃 20점 등.국내작가들의 작품 중에는 평면(판화 ·사진 ·오브제작품 등 평면작품과 조각작품 등 다양하게 선보인다. 종이비행기가 푸른 하늘로 활강하는 느낌을 물씬 풍기는 작품에서부터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나비의 모습,석양빛에 황홀하게 젖어드는 바다 사진 등의 작품 등 출품작에는 ‘자연’이 살아 숨쉰다. 미술제를 주최한 전통도예가 토암 서타원 씨는 “자연이니 환경이니 산이니 하지만 정말 그것의 깊은 고마움을 낱낱이 알기는 어렵다”며 “인간의 예술혼을 자연에 접목하면 자연과 환경을 좀 더 많이,가까이,절실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환경미술제를 꾸미게 됐다”고 말했다. 문의 051―721―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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