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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위기 12일께 결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 10일 로이터동화】미국관리들은「구엔·카오·키」수상의 영도권에 월남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으므로「사이공」의 군사지도위원회에서 물러나도 할 수 없다고 거의 체념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관리들은 월남의 현 권력투쟁에서 온건파가 득세하기를 희망하고있다. 만일 종교계 및 정치계의 모든 중요인사들이「사이공」에서 회동하게 되는 12일까지 조용한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현재의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타협책이 마련될 수 있는 가망성이 충분히 내다보인다. 미 국무차관「조지·볼」씨는 10일 월남의 정치적 불안상태는 분명히 깊이 우려될 일이지만 이것은 반공주의자들 사이의 권력투쟁이라고 말했다.
【사이공 10일UPI·AP】월남의 주요종교들을 총망라한 불교「가톨릭」교회「카오다이」교 및「호아·호아」교 등 4대 종교대표들은 10일「사이공」에서 연석회의를 열고「통일국민전선」을 결성했다. 「통일국민전선」은 자유선거를 실시하고 공산주의자만 이득을 보는 폭력사태를 종결시키도록 요구하는 동시에 미국에는 민정을 지지하드록 호소하고 종교대표들이 참석하는 군부회의를 열도록 요청했다.
【사이공 10일AP동화】불교총무원은 10일 대정부 선언문을 발표하고「구엔·카오·키」수상의 군정을 배척하며 총선거를 거쳐 민간정부를 단시일 안에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한때 현군정과 대공전 수행을 둘러싸고 의견대립이 있는 것으로 보였던 강·온 두 파의 불교지도자들은 이 선언을 통해 한데 뭉쳐 공동투쟁을 벌이게 되었다는 것을 과시하게 되었다. 이 대정부 선언문은 불교사원연합회가 반정부투쟁을 총괄 지휘하기로 결정, 전국 각지의 연합회산하 불교사원에 전 불교도의 비상사태를. 선포하도록 호소하고 개별적인 반정부운동은 중지할 것과 아울러 새로운 운동을 전개하게 될 때는 불교사원연합회 본부에 통보하도록 시달했다.
이 새로운 조직체는 월남 불교군으로 호칭되며 총무원청년담당이사「티엔·민」승과 신도담당이사「호·지악」승의 지휘를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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