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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념 부총리 "한국 MSCI지수 선진국 분류되도록 노력"

중앙일보

입력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 외국인들의 투자자금 유치를 위해 한국이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지수에서 선진국시장으로 분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한투자신탁증권 회의실에서 증권현장 실무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해 한국이 MSCI지수 선진국시장으로 분류되도록 공동 노력을 해나가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남우 삼성증권 상무는 "외국인 자금을 지속적으로 유인하기 위해서는 지난 98년 MSCI지수의 한국주식 편입비중이 배로 늘어나면서 외국인들의 자금이 국내증시에 대거 유입된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상무는 "MSCI는 아시아지역에서 홍콩과 싱가포르에 이어 빠르면 내년 초 한국을 선진국시장으로 분류할 계획"이라면서 "대규모 외국인 자금 유치를 위해 정부가 MSCI 특별대책팀을 설립해 달라"고 건의했다.

진 부총리는 또 증권거래세를 인하해야 한다는 김기태 W.I.카 상무의 건의에 대해 "증권거래세를 인하한다고 증시가 활성화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중장기적인 수요를 개발하고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회사채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투기등급 회사채를 편입할 수 있는 비실명펀드를 허용해 달라는 류희대 대한투신운용 채권운용팀장의 건의와 관련, "현재 시점에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진 부총리는 간담회 참석에 앞서 대투증권 영업부를 방문해 이번에 새로 도입된 장기증권저축 상품인 `인베스트 밸류 장기증권저축'에 계좌를 개설하고 현금1천만원을 예치했다.(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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