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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전 훈련으로 구릿빛 얼굴|증파연대 출국신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중동부전록에서 본사 이종완기자】월남증파연대로 선발된 수도사단 26연대의 출국신고식이 6일 하오2시 박 대통령 정 국무총리 김성은 국방부장관 「비치」「유엔」군 사령관 각 국 외교사절 등 내외귀빈이 모인 가운데 중동부전선○○기지에서 거행 됐다.
박 대통령은 유시를 통해 『우리나라 반공전선의 제2전선인 월남에 이미 파견되어있는 맹호·청룡부대와 힘을 합쳐 멸공과 국위선양에 힘쓰고 돌아 오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증파부대장 박완식 대령(육사생도1기)은 답사를 통해 『증파연대로 지명 받은 것을 감사하며 한국 동란 때의 전투경험을 바탕 삼아 월남은 물론 나아가서는 자유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힘껏 싸우고 돌아가겠다』고 맹세했다.
출발을 며칠 앞두고 「정글」유격전 훈련을 이미 끝낸 증파장병들의 얼굴은 구릿빛에 빛나고 있었으며 사기가 왕성했다.
이들은 지난 1개월 동안 「레인저코스」에 의한 실전경험을 가진 7명의 교관들에 의해 훈련을 받았으며 「헬리콥터」탑재를 30초에 끝내고 늪지대에서 3시간을 은폐할 수 있는 단련도 받았다.
출동에 앞서 이들 장병들은 9개월 분의 봉급을 앞당겨 받았으며 7일에는 가족들과의 일체면회가 허용된다. 면회가 끝나면 곧 부대를 이동, 월남전선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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