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짙어짐에 따라 간이하고 손쉬운 「블라우스」의 차림이 차차 관심을 갖게 한다. 「슈트」를 장식해오던 「언더블라우스」만으로의 역할을 벗어나 상의 화하여 좀더 광범위하고 가치 있게 이용할 수도 있다.
<요구되는 다기성>
소재나 「디자인」에 있어서는 좀더 다양하고 신선한 것이 요구된다. 어느 제한된 기분으로 대하는 일반의 「하이패션」에 대한 동경도 이 「블라우스」에서만은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다.
엷은 색의 배합에다 어느 대조적인 강한 색을 배치하여 「콘트러스트」를 노린다든지 기하학적인 선의 대담한 움직임 등을 그 색조 위에서 표현하는 등-
요즈음 많은 소재로는 「프린트」된 「실크」, 엷은 모직 「커튼」등 용도에 따라 「드레시」한 오후의 옷으로, 때로는 기하학적인 「스포츠 웨어」로 많은 변화를 즐길 수 있다.
<「슬랙스」위에도>
단순한 「디자인」에 비해 대담한 소재의 변화와 배합으로 권하고 싶은 것은 무지「울」 과 그 색과 같은 계통의 무늬 있는 양단을 배합하여 가벼운 저녁모임에 꽃무늬의 화려한 「실크」를 「오버블라우스」로 오후산책에 「울 저지」의 기능적인「블라우스」를 「잠바」나 윗저고리 대신 「슬랙스」위에 입는다.
실내에서만 약식으로 그치고 마는 「블라우스」를 좀더 신경을 써서 입어 낸다면 신선하게 활용할 수 있다. 외국의 젊은 여성들도 「블라우스」애호가다. 그 소재와 용도 또한 광범하다. 「새튼」에 구슬로 수놓은 호화로운 「블라우스」로부터 「커튼·스포츠웨어」까지….
<세련된 「센스」로>
그들의 세련된 「센스」는 마술사인양 「블라우스」위에도 작용한다. 간단한 「액세서리」 조그만 「디테일」의 변화로 전혀 「블라우스」의 표정을 달리할 줄 안다.
아침 출근 때에 입고간 평범한 「슈트」가 퇴근 후 「데이트」때는 가벼운 「레이스·블라우스」와 진주「액세서리」로 「로맨틱」하게 변한다.
평범한 「롤·컬러」의 「실크·블라우스」가 오후 「파티」에는 「드레시」한 「리번」이 그 위에 매짐에 따라 화려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또한 「심플」한 물방울무늬의 「블라우스」위에 조끼를 입어 분위기를 변화시켜 그들은 곧잘 「블라우스」를 즐긴다. <디자이너 김복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