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봄철의 어린이 건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앙상하던 나무 가지가 싹이 돋고 잎이 자라듯 우리의 귀여운 어린이들에게도 지루하던 겨울을 지나 다시 무럭무럭 자랄 봄철이 돌아온 것입니다.
봄은 이른바 환절기라고 하여 자칫 잘못하면 병에 걸리기도 쉬운 계절입니다.
다음은 봄철 어린이 건강을 위한 5가지 주의할 점입니다.

<호흡기 질환에 주의를>
아직도 호흡기 계통의 병에 주의할 시기입니다. 겨울철에 많았던 감기·기관지염 및 인후 두 염 등의 병은 기후가 급변하는 요즘의 날씨에 아직도 많이 볼 수 있는 병입니다. 날씨가 따뜻하여 졌다해서 집안에서만 놀던 어린이를 갑자기 오랫동안 밖에 나가서 놀게 해서는 안됩니다.

<과로 말고 옷은 적당히>
과로하게 하지 말고 옷은 적당히 입힙시다. 피로는 건강의 적이고 모든 병의 근원이므로 과로하기 쉬운 봄철에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날씨가 풀린 관계로 겨울에 두텁게 입던 옷 그대로 밖에 나가서 뛰어 놀면 땀이 나게되고 젖은 옷을 그대로 입혀두면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주의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별안간에 너무 옷을 얇게 입히면 체온의 급격한 변화를 초래하므로 좋지 않습니다. 점진적인 변화에 ,적응이 쉬운 것은 어린이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메뉴 바꿔 구미 돋워야>
음식을 만드는 데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봄철에는 입맛이 떨어지고 피곤하기도 쉬우므로 식단을 여러 가지로 바꿔도 보고 신선한 야채를 주기도하여 충분한 「칼로리」와 「비타민」을 공급하여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도록 노려해야 합니다.

<서둘러서 예방 접종을>
예방 접종을 해 줍시다.갓 낳아서 순서적으로 예방 접종을 하고있는 아기는 말할 것도 없고 추가 접종이나 아직 예방 접종을 마치지 못한 아기들은 꼭 여름이 되기 전에 미리미리 서둘러서 끝내도록 해야 합니다.
홍역은 봄철에 흔하니 되도록 속히 예방 접종을 시키고, 먹는 소아마비 예방약도 다른 장내 「바이러스」가 적은 철인 이른봄에 마치어야 효과가 좋으며 우두도 여름이 오기 전에 맞추도록 합시다.

<피부병 등 소홀히 말자>
병이 나면 빨리 치료하고 여기에 대한 주의를 게을리 맙시다.
봄철은 「류머티즈」염, 홍역 및 여로가지 피부병이 많고 이들은 내버려두면 병이 점차 심해지거나 합병증이 많이 생기게 되므로 초기에 발견하여 빨리 치료해 주는 것이 퍽 중요한 일입니다. 또한 결핵을 앓던 어린이는 봄철을 당하여 정기적인 검진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극훈·의사·고려병원 소아과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