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 영국현지 휴대폰 생산공장 폐쇄

중앙일보

입력

일본 마쓰시타(松下)통신공업이 내년 영국 현지의 휴대폰 단말기 생산공장을 폐쇄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유럽시장에서의 휴대폰 수요부진으로 채산성이 악화됨에 따른것으로 마쓰시타는 현지 2개 공장 가운데 한곳은 이미 내년 3월말 폐쇄를 결정했으며 나머지 한곳도 폐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유럽시장으로의 휴대폰 공급은 내년 4월 가동예정인 체코 현지법인 `체코마쓰시타통신공업'의 공장에 집약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마쓰시타 관계자는 "하반기 영업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해외공장의 구조조정을 서두르고 있다"며 "그러나 유럽지역의 휴대폰 수요는 내년 이후에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쓰시타는 2001회계연도 상반기(2001년 4월-9월)에 283억엔의 영업적자를기록한데 이어 올회계연도(2001년 4월-2002년 3월)에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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