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배영수·박명환 3차전 선발 맞대결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삼성의 배영수(20)와 두산의 박명환(24)이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질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과 두산은 7전4선승제의 승부에서 1승1패로 맞서 있어 3차전에서 승부의 향방이 갈릴 수도 있는 만큼 이들 20대 영건들의 맞대결은 큰 의미를 지닌다.

올 시즌 기록면에서는 배영수가 박명환보다 앞서 있지만 컨디션 등 돌발 변수가 나올 수도 있어 기록만으로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배영수는 데뷔 첫해인 지난해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13승으로 다승 공동 7위에 올랐고 두산전에서도 5번 등판, 3승1패를 기록했다.

또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2로 뒤지던 5회초 김동주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1차전에서는 4-4로 맞선 6회초 등판, 2년차에 어울리지 않는 과감한 투구로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7-4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박명환은 올 시즌 8승5패7세이브에 그쳤고 삼성전에서도 5번 등판, 승리없이 2패2세이브에 불과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도 4번 등판, 1승1패2홀드에 불과했고 이번 시리즈 2차전에서도 1이닝 동안 2실점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치지 못한게 사실이다.

하지만 두산의 김인식 감독은 "박명환이 운이 없어 그렇지 최상 구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각별한 기대를 보여 만만치 않은 선발 싸움을 예고했다.(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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