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터뷰] 영구 귀국한 프로야구 정민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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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에 한화의 우승을 이끌 자신이 있습니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2년동안 활동하고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구 귀국한 정민철(28)은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지난 99년 한화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뒤 2년 임대로 일본으로 진출했던 정민철은 하지만 기량을 제대로 발휘할 기회도 잡지 못하고 3승2패, 방어율 4.70의기록만을 남기고 돌아왔다.

정민철은 "일본에서 아쉬웠던 점도 있었지만 벌써 모두 잊어버렸고 이제 국내에서 최선을 다할 일만 남았다"고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이날 곧장 대전 자택으로 향하는 정민철은 한화와 상의해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음은 정민철과의 일문 일답.
--귀국 소감은
▲오니까 좋다. 한화의 동료들과 같이 연습하고 뛰고 싶을 뿐이다.

--일본 야구를 평가한다면
▲야구는 일본이나 한국이나 똑같았다. 어디에서나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

--일본 활동 기간에 아쉬웠던 점은
▲아무래도 경기장에 나설 수 없었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던 점이다. 공교롭게도슬럼프 기간에 일본으로 건너갔고 스피드가 예전만 같지 않아 등판 기회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회복됐고 일본에서의 아쉬웠던 점은 벌써 모두 잊어버렸다.

--(다른 선수들에게) 일본 진출을 추천하나
▲아까도 말했지만 일본 야구 수준도 별로 다를게 없다. 따라서 견문을 높힐 수있는 일본 진출에는 찬성이다.

--향후 훈련 일정은
▲오늘 곧장 대전으로 내려가고 구단(한화)과 상의해 훈련 합류 등 향후 일정을잡겠다.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성원해준 팬들에게 고맙고 내년에 다시 좋은 모습으로 한화의 우승을 이끌 자신이 있다.
(인천=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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