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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직원도 관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속보=위조 증명서 부정 편·입학 사건은 각급 학교 관계직원의 선까지 확대되고 있다. 서울시경은 22일 위조서류를 받고 편·입학 시켰음이 확인된 단대 균명고 성남고 단국공고 숭의여고 서울여고 동구여상 중앙여중 명지고 등 10개 학교의 관계직원을 소환, 부정 편·입학의 묵인 여부를 캐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34명이 전기 학교에 위조서류를 가지고 부정 편·입학 한 것이 드러났는데 시경은 관련자를 전원 구속할 방침을 세우고 전기 학교의 학적부 등을 압수, 조사하기 위해 법원에 압수 수색 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시경은 을지로에 「복덕방」사무실까지 차리고 하루 10여건씩 청부했다는 「브로커」 김춘식·황혜주·심종운 등이 잡히면 사건의 범위가 훨씬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경은 22일 밤 단대 학무과 직원 이인숙(40), 덕천고등공민교장 전재영(43) 두 사람을 추가 구속, 이들이 부정 편·입학을 묵인 한 사실을 밝혀냈다. 단대의 학적과 담당 직원인 이씨는 전직원이었던 위조서류「브로커」 김경은(구속), 민병옥(구속) 등에게서 한 건에 2천원씩 받는 대신 「확인조회」를 하지 않고 11명이나 부정편입 시켜왔다.
또한 김재영은 자기가 교감으로 있는 덕천고등 공민학교의 학생들에게 5천원씩 받고 최인호(브로커)를 통해 5명을 시내 학교에 부정 입학시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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