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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세리나, 기자가 뽑은 올해의 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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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세리나(왼), 볼트

남자 육상의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와 여자 테니스의 세리나 윌리엄스(31·미국)가 국제체육기자연맹(AIPS)이 뽑은 ‘올해의 남녀 선수’로 선정됐다.

 AIPS는 100개국 450명의 체육기자가 참여한 투표 결과를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투표는 1위에 5점, 2위와 3위에 각각 3점·1점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2년을 가장 빛낸 남자 선수로 뽑힌 볼트는 런던올림픽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100m, 200m, 400m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올림픽 2회 연속 육상 단거리 3관왕을 달성했다. 볼트 외에는 아무도 달성하지 못한 전인미답의 경지다. 득표율 33.62%(1381점)를 기록한 그는 수영의 마이클 펠프스(미국), 테니스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등을 여유 있게 제쳤다.

 최고의 여자 선수가 된 윌리엄스 역시 런던에서 맹활약했다. 여자 테니스 단·복식 2관왕을 차지한 그는 감격적인 올림픽 단식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윌리엄스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에서도 우승하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한편 세계 최고의 팀으로는 ‘집안싸움’이 펼쳐진 끝에 득표율 25.09%(993점)를 기록한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이 선정됐다. 스페인은 유로 2012에서 우승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등 ‘무적함대’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이어갔다.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세계 최강 클럽 FC 바르셀로나(스페인)는 23.23%(921점)를 얻어 간발의 차로 1위에 오르지 못했다.

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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