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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물자는「미 선사용」에 묶여|대월 수출 물자 체화 격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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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대월남 수출물자가 선박부족으로 대량 체화 되어 적기선적에 지장을 가져오고 있다. 월남으로 가는 선박이 부족한 것은 (1)월남항구에 군영물자가 살도하고 있으며 (2)하역시설이 불비하고 (3)인부들의 하역작업이 비능률적인데다 수출물자의 대종인 AID물자는 1백% 미국선박을 이용해야 한다는 BA규제에 기인한 것이다.
무역진흥공사에 의하면 월남까지의 항해일수가 불과 5일인데 비해 하역일수는 최장 96일의 기록을 갖고 있으며 이로 인해 10여척의 선박이 월남에서 아직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데 이달 안에 선적해야할 수출화물만도 1백68만불(AID물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운임 「톤」당 16「달러」이외에 전쟁위험수당 8「달러」, 체선료 9「달러」등 「톤」당 평균 33「달러」의 비싼 운임을 치르고도 배가 모자라 납품계약의 적기이행에 차질을 가져왔다고 지적, 미선사용조건의 완화 및 운임 인하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AID당국은『미국선박이 없고 이를「유솜」당국이 인정할 경우에 한해 50%의 기타선박사용을 허가한다』고 통고해왔으나 아직도 실시를 못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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