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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으로 직장 이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7일 한국 노총에서 확인된 바에 의하면 서울을 비롯한 판문점 일선지구 등 전국의 108개 미군초단과 통신시설에 근무하는 108명의 한국인 종업원들이 지난 15일 밤11시를 기해 일제히 직장을 이탈, 행방을 감추었다.
노총은 이들이 사전 통고 없이 직장을 이탈한 것은 불법파업이라고 단정, 곧 취업하도록 지시했는데 17일 정오 현재 그 일부가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3월11일 미군당국에서 하청을 맡아오던 「뉴질랜드」의 IDC회사에서 한국상사인 신정으로 그 관리가 넘어오게 되자 처우가 나빠질 것을 우려,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시경은 이 파업이 IDC간부들의 선동에 의한 것으로 보고 17일 동사 한국인 대표 이진식씨 등 3명을 정식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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